송혜교 이름 딴 쌍둥이 판다 생긴다

전형화 기자,   |  2009.06.13 10:32


톱스타 송혜교의 이름을 딴 자이언트 판다가 탄생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송혜교가 아시아 판다 친선대사로 임명된 것을 기념해 새롭게 태어나는 판다 이름을 그녀의 이름을 따서 지을 것으로 현지에서 고려중인 것. 송혜교의 한 측근은 "오는 8월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쌍둥이 판다가 태어날 예정인데 그들의 이름을 송혜교의 이름을 따서 지을 수도 있다는 귀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새롭게 태어난 판다의 이름은 송혜교 중국식 발음 '송 후이 치야오'를 따서 '후이후이'와 '챠오챠오'가 된다. 중국의 상징으로 불리며 외교 사절로도 통용되는 판다가 한국 연예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적은 지금까지 없다.

판다는 중국 정부가 외국에 임대하는 것조차 극도로 꺼릴 정도로 특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터라 송혜교의 이름을 딴 판다가 생긴다면 그 자체로 큰 영광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성룡이 판다를 입양해 자신의 이름 글자를 따 각각 ‘청청’과 ‘룽룽’으로 지었던 적은 있다. 이는 청두 관광협회가 성룡이 지진 피해를 입은 청두 지방 재건에 쏟은 노력을 기려 그에게 판다 대변인 자격을 부여하면서 가능했다.

한편 송혜교는 지난 6일 베이징 성상대전 시상식에서 청두 판다기지 담홍명 부서기로부터 아시아 판다 친선대사 자격증서와 위촉패를 받았다. 앞서 그녀는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 위치한 판다 기지를 방문, 야외 농원에 들어가 직접 자이언트 판다를 만나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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