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 감독, 내한 지각사태 공식사과

전형화 기자  |  2009.06.14 09:48

'트랜스포머2' 내한 행사가 잇단 지각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마이클 베이 감독이 공식 사과문을 보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14일 '트랜스포머2' 국내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국내 언론사에 전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등과 함께 지난 9일 내한했으나 레드카펫 행사에 2시간 여 늦게 도착하고, 10일 진행된 기자회견에도 지각해 보이콧 사태를 겪었다. 이후 국내에는 '트랜스포머2'에 대한 반감이 급속히 퍼졌다.

이에 대해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이 사과문에서 "지난 주 서울에서의 프리미어 행사와 기자회견에 늦게 도착한 점에 대해 한국의 '트랜스포머' 팬 여러분들께 직접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방문했던 나라들 중에서 한국의 기자 분들과 팬 여러분들이 가장 큰 지지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일정상 미국으로 돌아가 영화의 나머지 작업을 끝마쳐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방문할 수 있도록 파라마운트사에 특별히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러분들이 시사회에서 본 영화는 아직 완성이 덜 된 버전이었다"고 전한 마이클 베이 감독은 "프리미어 행사에 지각을 하게 된 것은 다른 국가에서 오면서 비행기의 연착, 도시의 교통 혼잡, 호텔 체크인 등을 고려한 충분한 시간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다음날 있었던 기자회견에 30분을 늦게 된 것은 내게 책임이 있다"면서 "바로 전날 허리 통증이 생겨 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옷을 갈아입는 것도 기자회견장에 오르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는 것조차 힘이 들었던 상태"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누구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면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이클 베이 감독은 빗 속에서 기다려주던 팬들에 대한 고마움 역시 잊지 않았다. 그는 "2시간이나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600여 팬들이 쏟아지는 빗 속에서 우리를 기다려줬다"면서 "정말로 감동을 받았고 '한국팬들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팬'이라고 소리쳤다"고 밝혔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한 모든 것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음 한국 방문이 기다려진다"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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