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하구만" "라따라따 아라따" '개콘' 또 떴다

김수진 기자  |  2009.06.15 11:21


"요즘 초등학교 2학년 우리 딸아이가 '라따라따 아라따'라는 말을 자주한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개그맨이 방송에서 하는 말이라고 하더라."

40대 주부 손 모씨(서울 청담동 거주)의 말이다. '라따라따 아라따'는 방송중인 KBS 2TV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연출 김석현)에서 개그맨 송준근이 '곤잘레스'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며 만들어낸 유행어다. "라따라따 아라따"는 남녀노소를 떠나 많은 이들의 입에서 회자고 있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유행어는 "씁쓸하구만"이다. 직장상사나 선배와의 갈등,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을 때 "씁쓸하구만"이라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다. "쓸쓸하구만" 역시 '개그콘서트'의 '씁쓸한 인생'이 만들어 낸 유행어. 이 코너에서 조직 보스인 김준호가 어설픈 조직원들을 바라보며 내뱉는 말이다.

이외에도 '개그콘서트'가 만들어낸 최신 유행어는 "유상무 상무"('씁쓸한 인생' 코너의 유상무), "니들이 수고가 많다"('분장실의 강선생' 코너의 강유미), "있는데"('봉숭아학당' 코너의 허경환), "여라게(연락해, '봉숭아학당' 코너의 한민관)등 다양하다.

'개그콘서트'의 최신 유행어는 언제나 끊이지 않았다. '대화가 필요해' 코너 신봉선의 "뭐라 씨부려샀노", '봉숭아학당' 코너 심현섭의 "이상하잖아', '세바스찬' 임혁필의 "나가 있어", '도레미트리오' 김시덕의 "내 아를 나아도"(내 아이를 낳아줘) 등은 방송 당시 최신 유행어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개그콘서트'는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유행어를 낳으며 지금까지도 최신유행어를 탄생케 하는 유행어의 보고임에 틀림없다. '개그콘서트'는 KBS 광고 효자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며 지금도 30%대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3사 공개 개그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를 차지하고 있다.

KBS 관계자는 "창의성과 끼가 넘치는 개그맨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웃음의 포인트를 정확하게 집어내는 제작진의 찰떡궁합이 '개그콘서트'의 인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최신유행어가 '개그콘서트'를 통해 생산되는 것 역시 인기요인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지난 14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21.6%를 기록하며 지상파 3사 전체 프로그램 6위에 이름을 올렸다. (TNS미디어 코리아 주간시청률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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