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차우' 출연이유? 美음식 먹고 싶어서"

김건우 기자  |  2009.06.15 11:57

배우 장항선이 영화 '차우'에 출연하게 된 이색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항선은 15일 오전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차우'(감독 신정원, 제작 영화사 수작) 제작보고회에서 "'차우'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땅을 밟는다는 것 때문이었다"며 "카츄사로 미군 부대에서 근무했었다. 그때 먹었던 미국 음식을 먹고 싶어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리지널 미국 음식을 먹을 줄 알았는데 45, 46일 동안 각에 담긴 도시락만 먹고 왔다"고 말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장항선은 차우의 습격에 손녀를 잃고 복수를 위해 나선 천일만 역을 맡았다.

장항선은 "미국에서 언어 때문에 소통의 문제가 어려웠다"며 "된장 냄새 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엉태웅 정유미 장항선 윤제문 주연의 '차우'는 인간 사냥에 나선 식인 멧돼지와 5인 추격대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오는 7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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