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곽한구 합의여부 아직 몰라..재출석 계획無"

문완식 기자  |  2009.06.17 16:15

개그맨 곽한구가 고급 외제차를 훔쳐 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풀려난 가운데 경찰이 곽한구와 외제 차량 차주간의 합의 여부에 대해서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17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곽한구의 합의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며 "합의 문제는 사인 간의 문제라 경찰이 주도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앞서 곽한구는 절도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으며 피해자와 합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구속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16일 오후 7시 구금돼 있던 관악서 유치장에서 풀려났다.

곽한구의 석방이유에는 본인이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가운데 피해 물품인 차량이 회수된 점과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 의지도 참작됐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곽한구에 대한 재출석요구 계획은 없는 상태"라며 "수사 진행에 따라 미비한 점이 있으면 다시 불러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곽한구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시 소재 모 카센터에 들렀다 수리를 위해 맡겨진 벤츠 차량에 꽂혀 있던 차량 열쇠를 훔쳤다. 곽한구는 다음 날인 11일 이 카센터에 들러 벤츠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5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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