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곽한구가 고급 외제 차량을 훔쳤다 검거된 뒤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가운데 해당 차량의 차주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은다.
17일 CJ미디어에 따르면 케이블 연예정보프로그램 'tvN ENEWS'는 곽한구가 절도한 차량의 차주와 독점 인터뷰를 했다.
차주는 “지금까지 아무와도 인터뷰 하지 않았지만 합의 등과 관련 언론에 일부 오보된 사실이 있어 인터뷰에 응했다"며 "곽한구는 좋아하는 연예인이니 선처할 것"이라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은 차주와 인터뷰 내용.
-처음 얘기 들었을 때 기분은 어땠나.
▶거짓말인 줄 알았다. 장난인줄 알았다. 전화가 두 번이나 와서 진짜 차 잃어버렸다고 차 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그때서야 실감했다.
-찾게 된 과정은?
▶그날 밤 운동을 하는데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 '차 찾았으니까 빨리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갔더니 경찰들이 잠복근무를 하고 있어서 같이 잠복근무했다. 근데 한 사람이 나타나서 자동차 키 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차량이 깜빡 불이 들어와서 쫓아가서 곽한구인 줄도 모르고 잡았는데 잡고 나서 보니까 연예인이더라.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타고 싶어 그랬다.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그 말 들으니까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보고 싶었으면, 얘기하고 타보고 싶다고 했으면 타라고 했을 텐데. 그걸 그렇게 돼서 사과하니까 나도 미안했다. 그 분 인생도 있으신데 나 때문에 망가진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현장에서 곽한구인걸 알았나?
▶잡기 전에는 몰랐고 잡으면서 알았다. 경찰보다 우리가 먼저 잡았는데 잡고 보니까 어디서 많이 본 사람 이더라. 보니까 연예인이었다. '개그콘서트'를 자주 보다 보니까 혹시 연예인 아니냐고 물었더니 곽한구라고 하더라.
-다른 얘기 한 건없나?
▶파출소에 가서는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곽한구가 '차가 너무 한 번 타보고 싶었다', '진짜 미안하다'면서 눈물 흘리며 사과하더라. 그거 보니까 마음이 아프더라.
젊은 사람이 괜히 나 때문에 피해는 입지 않나 솔직히 안됐다.
-곽한구와 같이 경찰서에 갔나?
▶같이 경찰서로 이동했다.
-경찰서에 가서는 어떻게 했나?
▶경찰서에 가서는 곽한구하고는 얘기한 게 없고 따로 조사를 받았다. 조서 꾸미고 다음 날 차 가지고 왔다.
-기사에 보면 합의를 하려고 한다고 하는데?
▶합의에 대해서는 내 입으로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직까지 곽한구가 전화를 준적도 없고 합의를 부탁한다는 얘기도 없었다. 차후에 와서 합의를 원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했으면 한다.
-곽한구와 연락한 적이 없나?
▶그때 보고 연락한 적도, 연락 온 적도 없다.
-합의금이 5천만 원이라는데?
▶그 부분에 대해 나는 5천만 원을 얘기한 적도 없고 형사가 차 값이 얼마냐고 해서 대략 5천만 원 정도 한다고 그랬더니 그 부분이 오보가 돼서 합의금으로 된 듯하다. 난 얘기한 적 없다.
▶지금 현재로서는 차에 이상한 점이 많다. 차량 상태상 수리에 들어 가야 할 부품이 2~3가지가 빠져 있는 상태로 (곽한구가)계속 운행을 했기 때문에 솔직히 그때(차량을 맡길 때)상태는 아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문제가 좀 많다.
-앞으로 합의를 보던 입건이 되던 할 텐데.
▶그 분하고는 솔직히 좋은 쪽으로 했으면 좋겠다. 그분이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감정도 없으니 좋은 방향으로 합의했으면 좋겠다.
-중간 타협점은?
▶구체적인 얘기는 없다. 곽한구와 통화가 안됐기 때문에 접촉도 없었고 빨리 일처리를 했으면 한다.
-생각하는 방향이 있나.
▶며칠 안돼서 아직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앞으로 그분이 어떻게 할 진 모르겠지만 바라는 건 없다.
-연락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솔직히 불편하다. 나도 그런 적 없다고 말하면서 현재 다니고 있는데 전화도 많이 오고 연예계 쪽에서도 많이 연락 오는데 큰 무리 없이 그냥 조용히 끝났으면 좋겠다.
-30대 재벌로 비화 됐는데.
▶그런 쪽으로 많이 비화가 됐는데 부모님한테 돈을 물려받은 것도 없고 열심히 일해서 살았는데 그렇게 비화된 부분에 기분이 나빴다. 내가 차를 좋아해서 타는 거지 누구한테 재산을 받아서 타는 건 아니다. 오보가 기분이 좋진 않다.
-차는 어떻게 할건가.
▶곽한구와 합의해서, 일단 차는 내가 수리를 해놓고 나서 차후에 (논의)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계획은 없다.
-하고 싶은 말이 있나?
▶그냥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좋은 쪽으로 해결했으면 한다.
-곽한구에게 전화가 오면 어떻게 할 건가?
▶전화가 오면 만나서 좋은 쪽으로 타협점을 찾아서 해결되길 바란다. 곽한구가 좋아하는 연예인이기도 하고.
-곽한구가 처벌을 받길 원하나?
▶처벌 받길 원하지 않는다. 젊은 친구인데 처벌은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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