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해운대' 시나리오 안 본 채 믿고 선택"

김건우 기자  |  2009.06.18 11:24

배우 설경구가 영화 '해운대'를 시나리오를 보지 않은 채 선택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설경구는 1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 제작 JK FILM)의 제작보고회에서 상영된 메이킹 필름에서 "영화는 사람 같이 나온다. 감독의 색깔과 비슷하게 나온다. 그래서 사람을 믿고 가자고 생각해 책을 안 본 상태에서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 책을 읽고 난 뒤에 굉장히 재미있었다. 한국에서 보지 못한 장면들이 나올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설경구는 해운대에서 자란 미포 선착장 상가 번영회 회장 최만식 역을 맡았다.

윤제균 감독은 "2004년 12월 동남아에 쓰나미가 닥칠 때 해운대에 있었다. 해운대에 쓰나미가 닥치면 어떻게 될까를 고민했다"며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재난영화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에 초대형 쓰나미가 덮지는 사건을 다룬다. 7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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