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공주' 신세경 "원망도 했지만 후회없어요"

김현록 기자  |  2009.06.20 13:09
탤런트 신세경 ⓒ임성균 기자 tjdrbs23@

"원망도 했었지만, 후회는 없어요."

MBC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의 아역으로 주목받은 신세경이 고된 촬영을 마친 소감을 털어놨다.

신세경은 인기리에 방송중인 '선덕여왕'에서 악녀 미실의 갖은 계략 속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온화하지만 강인한 천명공주를 그리며 눈길을 모았다.

신세경은 "처음 캐스팅 당시에는 마냥 좋았는데, 대본을 보니 복병이 있었다. 천명공주가 성숙해가는 과정, 그 사이의 과정을 다 표현해야 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예상치 않았던 고된 액션장면을 다 해내고, 여기에 사고까지 겹치면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실제 신세경은 달려오는 말에 부딪혀 고꾸라지면서 얼굴 한쪽이 쓸리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신세경은 "얼굴을 다친 후 너무 속상했다. 원망도 많이했다. 내가 왜 이 작품을 했을까 후회도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다행히 현재는 상처가 거의 나은 상태. 신세경은 "지금은 후회하는 것 없다. 멋진 작품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보람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달 반 가까이를 고생했는데 출연 분량으로는 얼마 되지 않으니까, 성인으로 쓱 넘어가는 데 두달간 혼신의 힘을 다한 것이 쏙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며 "아쉬움도 있지만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성인 출연자들에 비할 바는 아니다. 배의 고생을 하시지 않겠느냐"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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