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산드라 블록, '프로포절' 北美 1위

김건우 기자  |  2009.06.22 07:07

산드라 블록,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프로포절'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2일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프로포절'은 19일부터 21일까지 3056개 상영관에서 3411만 4000달러를 끌어 모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잘 나가는 편집장인 여주인공이 본국 캐나다로 국외추방을 피하기 위해 부하직원과 함께 위장 결혼을 하는 소동을 그린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는 산드라 블록이 주연을 맡아 눈길을 끈다.

산드라 블록은 '레이크 하우스' '프리모니션' 등에 출연했지만 뚜렷하게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었다.

영화는 댄스 영화 '스텝 업'을 통해 이름을 알린 여성감독 앤 플레쳐가 연출을 맡았다. 4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돼 벌써 제작비의 90%를 거둬들이는 성과를 보였다.

토드 필립스 감독의 '더 행오버'는 한 단계 내려와 2위를 기록했다. 3545개 상영관에서 2685만 5000달러를 벌어들여, 누적 수입 1억 5291만 9000달러를 기록했다. 제작비 3500만 달러를 만들어져 벌써 5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다.

'더 행오버'는 올해 최고 이변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배우들의 출연과 스타 감독이 아닌 토드 필립스의 연출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개봉 3주차 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18.1% 포인트 밖에 관객이 감소하지 않았다. 무난히 2억 달러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업'은 지난 주말 2133만 6000달러, 누적수입 2억 2411만 3000달러로 3위에 올랐다.

잭 블랙의 코미디 '이어 원'이 지난 주말 3022개 상영관에서 2020만 달러를 벌어들여 새롭게 4위를 차지했다. 과거 히트작 '고스터 버스터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한 해롤드 래미스가 연출을 맡았다. 코미디의 귀재 잭 블랙과 '주노'의 마이클 세라가 주연을 맡아 관객의 웃음을 책임진다. 5위는 '펄햄 12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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