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최다 검색어는 '꽃남'

김연아, 장자연, 노무현 순으로 뒤이어

장웅조 기자  |  2009.06.22 10:30

2009년 상반기의 이슈 중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꽃보다 남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검색광고업체 오버추어코리아는 22일 자사 제휴 사이트에서의 사회적 이슈 관련 검색결과를 정리한 '2009년 상반기 이슈 키워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버추어코리아는 야후의 자회사로, 네이버· 야후코리아·네이트 등 국내 주요 포털과 검색광고 관련 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다.

오버추어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이 검색된 이슈 단어는 KBS2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였다. '꽃보다 남자'는 1월5일부터 3월31일까지 방송되는 동안 등장인물들의 패션, 드라마OS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꽃남'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한동안 인터넷 세상에는 '꽃보다 ㅇㅇ'란 표현이 유행하기도 했다.

2위는 지난 3월 세계피겨선수권 대회에서 207.71점을 기록하며 여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200점대를 돌파한 '김연아'가 차지했다.

3위에는 故 '장자연'씨가 올랐다. 장자연 씨의 자살 소식에 네티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또한, 많은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도 큰 이슈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국민장으로 치러지며 온 국민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인터넷에도 네티즌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슈 키워드 4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부터 소득공제 항목 등이 바뀌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직장인들의 검색이 쇄도하며 '연말정산'이 이슈 키워드 5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연말정산 자동계산' 등의 연관 검색어도 높은 검색건수를 기록했다.

부녀자 8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된 '강호순'이 6위, 4강까지 올라가며 야구 열풍을 불게 했던 'WBC'가 7위를 차지했으며, 인터넷 논객으로 활약하다가 구속됐었던 '미네르바' 사건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이 각각 8위, 9위,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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