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고의 연기파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가 '쉬리' 이후 10년만에 다시 스크린에서 만나기로 합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민식과 한석규는 최근 A감독의 신작에 출연하기로 구두 합의하고 전반적인 상황을 조율 중이다. 최민식과 한석규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98년 '쉬리' 이후 10년만이다.
아직 명확한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작품은 연쇄살인범에 가족을 잃은 한 남자가 범인을 추격하는 내용이다. 최민식과 한석규는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서로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흔쾌히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최민식과 한석규는 '쉬리'로 한국영화 부흥기를 이끌었으며 이후 각각 색깔이 분명한 영화배우의 길을 걸었다. 때문에 두 사람의 스크린 랑데부는 그 어떤 캐스팅보다 충무로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최민식은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스크린을 떠났다가 4년만에 본격적인 상업영화에 복귀하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 그는 11일 개봉한 전수일 감독의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스크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데는 아직 변수가 남아있다. 제작사와 투자사가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불발로 그칠 수도 있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배우들 중 일부는 이달 30일까지 촬영에 들어가지 못하면 다른 작품에 출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제작 여건이 무르익어 빨리 촬영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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