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새 앨범 발매일 '전격 연기' 왜?

길혜성 기자  |  2009.06.23 15:22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앨범 발표를 눈앞에 두고 발매일 연기를 선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미니앨범 2집 '소원을 말해봐'를 발매일을 당초 오는 25일에서 29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22일 공개된 이번 미니 앨범 재킷은 밀리터리 콘셉트로 여러 아이콘을 사용했다"면서도 "그 중 일부가 전혀 의도치 않게 해석되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문제가 된 부분들을 삭제하고, 국내에서 개발, 생산된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을 모티브로 한 아이콘 등을 새롭게 삽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앨범 발매가 자연스럽게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는 최근 새 음반 발매에 앞서 밀리터리 룩을 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사진 속 모자의 배지 등 액세서리가 나치 군복에 사용된 것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제기,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이 사진에 삽입된 전투기도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가제가 사용했던 일본 전투기와 유사하다는 주장도 일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오프라인 음반 발매일 연기에 따라 음원 공개 일정도 변경됐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에는 음반 수록곡 6곡 중 중 'ETUDE'만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며 "이번 음반에 수록된 전 곡의 음원은 음반 발매일인 29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녀시대는 22일 오전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를 선 공개했다. 소녀시대는 오는 26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새 미니앨범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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