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가 24일 일본에서 검거됐다. 고 장자연이 사망한지 110일 만의 일이다. 그동안 경찰은 탤런트 장자연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면서 사건 해결의 열쇠가 김 대표에게 있다고 판단, 체포해 주력했다.
고 장자연에 성강요 성상납 존재 여부는?
고 장자연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문건에 담긴 성상납 성강요 폭행 등에 대한 진실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3월 7일 장자연이 사망 전 남긴 문건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건을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김 대표는 이 문건이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었다.
경찰은 김 대표를 기소 중지했고, 불구속 8명 중 5명은 김 대표 체포 시까지 수사가 일시 중지되는 '참고인 중지'했다.
불구속 5명은 모두 성강요 등에 관한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신병이 국내로 인도된 후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고 장자연 사망 경위...협박 있었나? '
고 장자연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김 대표의 협박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고인이 사망 전 김 대표에게 협박을 받아 불안해했다는 정황이 포착됐었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고 장자연의 녹취록에 '죽이겠다는 표현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연예계 활동에서 매장을 시키겠다는 뜻이다"며 "누굴 시켜서 칼로 찔러 죽이겠다는 뜻은 아니다. 이는 경찰의 판단이고 누굴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죽이겠다'는 의미를 분명히 했다.
이에 고 장자연이 협박에 의해 자살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고 장자연의 자살 원인을 촬영중단, 술자리 강요 등에 의한 심리적인 압박과 평소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장자연 문건 리스트' 경찰 수사 결과 재검토하나?
경찰의 수사 발표에서 가장 의구심을 인 것은 장자연 문건 속 인물들의 사건 진위 여부였다.
경찰은 주소록, 회계 장부 등 842 점의 자료, 통화내역 14만 여건, 계좌 카드 내역 955건, 10개소의 CCTV 등의 자료를 확보해 수사대상자 20 명을 선별했다. 이 선별 대상자는 기획사 3명, 감독 7명, 언론인 5명, 금융인 4명, 사업가 1명이다.
그러나 이 중 문건에 거론된 유력 언론사 대표 A씨 등을 불기소 처분해 수사 결과에 의구심이 제기됐었다. 수사 결과대로라면 고인이 무고한 사람을 음해했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체포됨에 따라 장자연 문건 관련 인물들의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다시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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