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영화단체, 강한섭 영진위위원장 재신임 건의

김현록 기자  |  2009.06.28 14:15

영화인협회 등 12개 영화단체가 최근 해임 건의 대상에 오른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재신임을 건의했다.

27일 이들 단체들은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의 영화문화와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강한섭 위원장과 4기 위원들을 재신임해달라"며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에게 재신임 건의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의 정책적 노력과 성과가 간과된 측면이 많다"며 "최하위 평가는 납득하기 힘들고, 이를 근거로 기관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한다는 것은 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의 영화문화와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강한섭 위원장과 4기 위원들을 재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재신임 건의에는 영화인협회를 비롯해 한국영화감독협회, 한국영화배우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한국영화시나리오작가협회, 한국영화조명감독협회,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 한국영화기술협의단체회, 한국영화음악작곡가협회, 한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영화학회, 상영관협회, 전국극장협회 등 총12개 단체가 참여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92개 공공기관장에 대한 평가 결과를 확정해 발표하면서 50점 미만을 얻어 '미흡' 판정을 받은 영진위 강한섭 위원장에 대한 해임 건의를 결정했다. 영진위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6등급 중 가장 낮은 E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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