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숨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이 한국에 호감에 갖게 된 이유는 한국계 형수 덕분이었다.
마이클의 큰형 재키 잭슨(58)의 전 부인 이니드 아덴 스팬이 한국계 입양아였고, 이 때문에 한국인에게 호의적이었다는 것이다. 잭슨은 마이클이 첫 음악활동을 시작한 가족그룹 잭슨파이브의 일원이었다.
마이클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하는데, 다리를 놓은 사람은 ‘최규선 게이트’로 유명한 로비스트 최규선 현 유아이에너지 회장으로 알려져있다. 몇가지 부분에서 진술이 엇갈리긴 하지만 최 회장은 2002년 공개된 녹음테이프에서 마이클은 어린시절 자신을 다정하게 돌봐준 형수가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고아 출신 입양아였던 맏형수는 어린 마이클 잭슨을 끔찍이 아꼈고 그 또한 형수를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김치 등 한국음식을 만들어주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두 사람 사이에는 남매가 있다. 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77년생 아들 시그먼드와 모델인 82년생 딸 브랜디 잭슨이 그들. 이혼후에도 이니드는 양육권을 지켰다. 딜즈(DealZ)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그먼드는 7살때인 84년 펩시 광고에 잭슨파이브와 함께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니드가 한국계라는 것은 제트(JET) 매거진 표지에 재키와 결혼직후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사진) 이 사진을 본 딜즈의 팬들은 “그의 (동양적) 외모의 특질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다”는 평이다.
불행히도 이니드는 97년 대동맥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니드가 한국 태생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서류 증거를 확인하기는 힘들다. 재키와 이니드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캘리포니아에 정착해 아이들을 낳았다는 기록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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