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차우'의 정유미가 살아있는 애벌레를 먹는 연기를 펼치며 극에 사실감을 더했다.
정유미는 오는 7월 16일 개봉을 앞둔 '차우'에서 식인 멧돼지를 잡으러 나선 생태학과 조교 변수련 역을 맡아 애벌레를 먹는 연기까지 마다않는 열연을 펼쳤다.
극중 식인 멧돼지를 잡기 위해 5인의 추격대가 할아버지의 산장에 머무를 장면에서 할아버지는 살아있는 애벌레를 영양식이라며 내 온다. 정유미는 촬영 당시 애벌레를 먹는 시늉만 하고 교묘한 편집을 통해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개봉을 앞두고 편집본을 보던 정유미는 '아, 저 장면 다시 찍고 싶다'고 말했고, 감독과 촬영감독이 특별히 시간을 내 재촬영을 진행했다. 덕분에 정유미는 수많은 NG를 내며 실제 애벌레를 베어 무는 연기를 펼쳤다.
정유미는 "저 같았으면 애벌레를 못 먹었을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볼수록 변수련이라는 캐릭터는 애벌레를 충분히 먹고도 남을 사람이더라"며 "그래서 용기를 내서 애벌레를 깨물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톡 터졌다. 의외로 화장품 같은 맛이 나더라"라고 깜짝 놀랄 소감을 전했다.
신정원 감독은 "다른 여배우들이라면 아마도 꺼려했을 것이다. 정유미이기에 가능한 장면이었다"며 "때묻지 않고 순수한 연기 열정을 가진 정유미는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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