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선정된 미쟝센단편영화제 대상에 빛나는 '남매의 집' 조성희 감독이 이색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6시 서울 용산CGV에서 폐막식을 겸해 열린 시상식에서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이 대상을 차지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이 선정된 것은 2002년 제1회 영화제 이후 7년만이다.
조성희 감독은 "영화를 서른 살이 넘어서 시작했다. 상에 보답하는 길은 백배 더 노력해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스태프들의 많은 희생이 있었다. 같이 만든 동기들과 상을 함께 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남매의 집'에 대한 감독들의 극찬이 눈길을 끌었다.
김지운 감독은 "이 작품을 보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생각이 났다. 작품 속에서 불안한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느낄 수 있었다. 무장 해제된 공포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남매의 집'은 반지하방에 갇혀 사는 오누이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침입자의 위협을 그려내고 있는 영화로 '알지 못함'에서 오는 인간의 공포와 불안을 담아낸 작품이다.
'남매의 집'은 제 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씨네파운데이션 부문 3위로 입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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