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영진위에 강도높은 개혁 주문

전형화 기자  |  2009.07.02 12:1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섭 영화진흥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강 위원장 사퇴와 함께 영진위의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 향후 영진위 구조조정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문화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섭 영진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6월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0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장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기관평가에서는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미흡 판정을 받은 강한섭 위원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으며, 강 위원장은 최근 자진 사퇴 의사를 문화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지난달 20일 강 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영화계에 자문을 구하고 심사숙고한 끝에 의원장 사퇴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강 위원장은 영화계 회생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영진위 노사 문제와 인사문제 등으로 직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영화계에서도 (강 위원장 사퇴를 놓고)찬반 양론이 있었다. 업무실적을 내기에는 시간이 짧았고 노조 문제가 경영을 방해했다. 과거 실적 위주로 평가를 했다는 지적이 영화계 내에 일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인촌 장관은 "한국영화가 산업적으로 성숙하고 세계로 나가기 위해 반목과 갈등보다 화합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영진위원장은 개혁을 마무리하고 영화계 소통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영진위 비상임 위원 6명이 공동 책임지겠다고 사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 위원들이 영진위 실제 업무를 책임지기 때문에 사표 수리는 심사숙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유장관은 영진위의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노조 문제로 시간 허비해서는 영화계 지지를 받기 힘들다"며 노조 문제를 여러 번 언급했다. 유 장관은 "영진위 개혁은 공공기관 선진화 달성과 노사관계 선진화로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인원감축과 조직 개편으로 인한 경영 효율화 달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민간과 중복되는 영화아카데미, 영상기술센터 등은 폐지 혹은 전환해 민간기관과 경쟁이 아닌 보완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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