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美중년의 재발견..차승원·윤상현·최철호

[2009 TV 상반기 결산]

김지연 기자  |  2009.07.03 06:59
왼쪽부터 윤상현 최철호 차승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꼭 양복을 입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아요."

SBS '시티홀'에서 차승원과 호흡을 맞춘 김선아의 말이다.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원조 몸짱답게 남자가 봐도 부러울 조각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차승원. 그를 비롯해 윤상현 최철호까지 2009년 상반기 안방극장은 20대 못잖은 젊음과 에너지를 가진 미중년의 활약이 눈부셨다.

뭐니 해도 미중년 신드롬의 핵심에는 차승원, 그가 있다. 6년 만에 '시티홀'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그는 나이를 잊은 듯 그 어느 작품보다 탄탄한 몸매와 매끈한 얼굴을 자랑했다.

김선아와 선보인 러브라인을 통해 차승원은 나이를 잊은 은근한 귀여움과 탄력적 몸매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여성들의 로망으로 떠올랐다. 오죽하면 김선아가 "품절남이라 안타깝다"고 했을까.

70년생인 차승원과 동갑내기 최철호도 2009년 상반기 뒤늦게 주목받은 미중년 스타다. MBC '내조의 여왕'에서 어찌 보면 악역이었을 한준혁 역을 맡은 그는, 그 악함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연륜 있는 연기로 늦깎이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연예계 몸짱으로 알려진 오지호와 함께 한 사우나 신에서 예상치 못한 탄탄한 몸매까지 공개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태봉이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남자 윤상현은 귀여운 매력을 가진 미중년. 까칠한 척 다정다감한 태봉의 모습 속에서 많은 여성들은 꿈꾸던 남성상을 발견했다. 한 마디로 여자가 꿈꾸는 남자가 된 것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 각종 CF를 섭렵 중인 윤상현은 KBS 2TV '레이디 캐슬' 주인공에 캐스팅되며 높아진 인기를 과시했다.

이처럼 철저한 자기관리와 운동을 통해 20대 못잖은 매력을 가진 미중년들이 나이만 먹으면 한 물 갔다는 소리를 듣던 편견을 바꿔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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