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달력-티셔츠-쌀-앨범 발매까지 "아이디어 선행"

김겨울 기자  |  2009.07.04 15:15


MBC '무한도전'이 지난 2007년 달력 판매부터 시작한 기부 프로젝트가 해가 거듭할 수록 다양하고 확장돼 눈길을 끈다.

'무한도전'은 지난 3일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앨범'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할 이 앨범에는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인기 가수들과 함께 노래를 부른 음원들이 담겨있다.

유재석이 타이커 JK와 윤미래와 부른 'Let's Dance(렛츠 댄스)', 박명수와 제시카가 함께 부른 '냉면', 정준하와 윤종신, 애프터스쿨이 함께 한 '영계백숙', 전진과 이정현이 함께 부른 '카리스마'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 들은 "역시 '무도' 답다(ID: LJK*****)", "앞으로도 이런 선행 쭉~~하는 무도를 나는 지지 할꼬얌!(ID:23d****)", "무한도전 앨범 꼭 사고시프다. 공익까지 실천하는 무한도전" 등 응원하는 글이 대거 올랐다.

이와 함께 '무한도전'의 과거부터 지금까지 선행했던 기록들에 관심도 커졌다. 네티즌들은 "달력부터 티셔츠, 음원까지 아이디어 창고 같다"며 칭찬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7년 12월 '2008년 무한도전 달력'의 판매부터 선행을 펼쳐왔다. 당시 총 10만 개가 팔린 달력은 3억 5000만 원의 수익금을 모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썼다. 달력 판매 흥행은 '2009년 무한도전 달력'에도 이어졌으며 50만 부 가량이 팔리면서 약 20억 매출, 5억 원의 수익을 올려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썼다.

지난 1월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직접 참여했던 '무한도전'은 열악한 대표 팀을 돕고자 후드 티셔츠와 반팔 티셔츠, 모자 등을 캐릭터 상품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뿐 만 아니라 '무한도전'은 올 초부터 지방의 한 모처에 땅을 분양받아 벼농사를 진행 중이다.

멤버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팀 또는 개인적으로 논을 직접 찾아 관리하고 있다.

'무한도전'의 한 제작진은 "멤버들이 직접 땀을 흘리며 모내기부터 정성스레 농사를 짓고 있다. 한 톨 한 톨 자라는 것을 보면서 멤버들 스스로 농사의 귀중함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작진은 이어 "추수를 하게 되면 수확한 쌀을 필요한 곳에 기부하려고 한다. 돈으로 산 쌀을 기부하는 것보다 멤버들의 땀이 녹아있는 쌀을 기부하고 싶다"고 벼농사 프로젝트의 목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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