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간염' 박명수 "웃음 드려야 되는데 죄송"

김현록 기자  |  2009.07.07 17:22

"웃음을 드려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A형 급성간염으로 입원했다가 퇴원, 개그맨 박명수가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박명수는 7일 오후 자신을 대신해 MBC FM '두시의 데이트 박명수입니다'를 진행중이던 노홍철과 생방송 중 전화연결을 시도, 반가운 목소리를 전했다.

박명수는 "다들 문병왔는데 노홍철만 안왔다. 장윤정을 만날 시간을 줄여서 문병을 와야 하는데 너무하신 것 아니냐"며 호통으로 말문을 열었다.

노홍철은 "연락 사절이라기에, 제가 너무 순진했나 봐요"라며 다급히 수습에 나섰다. 박명수는 이내 "사랑하는 동생으로서 홍철씨가 진행을 맡아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라며 "나중에 홍철이 힘들 때 돕겠다"고 고마워했다.

박명수는 "저희같은 직업이 월급을 받는 게 아니잖아요. 일주일 동안 방송을 쉬면 엄청난 손해예요. 오죽하면 못나가겠어요. 정말 몸이 안 좋다. 제 맘 이해하시죠?"라며 아픈 와중에도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오전 병원에서 퇴원한 박명수는 "A형간염이 치료제가 따로 없다. 쉬는 게 중요하다"며 "집과 병원이 가까워 쉬면서 통원치료를 하려고 퇴원했다. 많이 좋아진 건 아니지만 처음보다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에게 많은 웃음을 드려야 하는데 몸이 안 좋아 죄송하다"며 "애청자 분들도 빠른 기간 안에는 못 뵐 것 같다"고 미안해했다.

이어 "요즘 A형간염이 유행이라는데 무엇보다 청결이 중요하다. 걸리면 정말 고생이다. 손발 깨끗하게 씻고, 올여름 깨끗하고 건강하게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급성간염 증세로 응급실 신세를 진 박명수는 A형 간염 진단을 받아 그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박명수는 닷새만인 7일 오전 퇴원했으며,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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