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라티파 "우린 마이클잭슨 음악으로 축복받았다"

이수현 기자  |  2009.07.08 03:05


영화 '드림걸스' 등에 출연한 유명 흑인배우 퀸 라티파가 마이클 잭슨의 추도사를 낭독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 했다.

퀸 라티파는 7일 오전 10시(이하 미국 현지시간)부터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의 공개 영결식 및 추모 공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퀸 라티파는 "전 세계 팬들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며 "마이클 잭슨은 세상에서 가장 큰 스타였다"며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퀸 라티파는 "그는 흑인이기에 앞서 우리가 인간이란 걸 먼저 알게 했다"며 "우리는 그가 보여준 음악을 통해 축복 받았었다"고 말했다. 퀸 라티파는 "우리는 이제 고통스럽게도 마이클을 떠나보낸 뒤 혼자가 됐다"며 "하지만 우린 적어도 한 때 마이클 잭슨을 우리 곁에 뒀었다"고도 말했다.

이날 퀸 라티파 외에도 흑인 음악 전문 레이블인 모타운의 창시자 베리 고디 역시 추모사를 낭독, 어린 시절 마이클 잭슨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영결식에는 마이클 잭슨의 가족과 지인, 추첨을 통해 선발된 11000명의 추모객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머라이어 캐리, 스티비 원더, 어셔, 라이오넬 리치,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가수를 비롯해 브룩 쉴즈, 제니퍼 허드슨 등 배우들과 농구 스타 매직 존슨, 코비 브라이언트 등 유명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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