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마이클 잭슨의 공개 영결식이 끝났지만 그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시신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잭슨의 주치의가 자신이 아이들의 친아버지가 아니라고 밝히는 등 여러 의문점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8일 미국 유력일간지 LA타임즈는 '마이클 잭슨 시신의 행방이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LA타임즈에 따르면 많은 팬들은 시신이 공개 영결식 이후 당초 예정됐던 할리우드 포리스트 론 공동묘지가 아닌 마이클 잭슨의 자택인 네버랜드에 묻혔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시신이 지난 6일 가족 장례식 때 이미 화장 됐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화장됐을 경우 지난 7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공개 영결식에는 빈 관이 등장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LA 경찰관계자인 윌리엄 J.브래튼은 "우리는 비밀을 지켜야 한다"며 시신의 행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마이클 잭슨 자녀들의 친아버지라는 의혹을 받아온 잭슨의 피부과 주치의가 방송을 통해 그간의 침묵을 깨고 소문을 부인했다.
잭슨의 피부과 주치의 아놀드 클라인은 8일 ABC, CNN 등 미국 방송에 잇따라 출연, 마이클 잭슨의 아들 프린스와 딸 패리스의 생물학적인 아버지라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나는 그들의 친아버지가 아니다"면서 "정신 나간 사람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클라인은 "잭슨은 아이들을 너무 사랑했다. 아이들이 근거 없는 소문으로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잭슨의 집에서 발견된 진정제와 관련해 "나는 모든 약물을 제한했다"면서 "과잉 투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클라인은 "잭슨이 죽기 3일 전에 봤지만 걱정스러운 모습은 없었다"면서 "잭슨은 내 환자들을 위해 춤을 추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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