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짓말',아들 죽음과 맞바꾼 모성애로 종영

김겨울 기자  |  2009.07.10 08:38


169회로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하얀거짓말'(연출 배한천 이민수, 극본 조은정)이 신 회장(김해숙 분)의 죽음과 형우(김태현 분)의 삶이 바뀌며 종영했다.

10일 '하얀거짓말'에서는 신 회장이 의식을 잃은 아들인 형우의 옆에서 눈을 감았다.

기적처럼 형우는 깨어나고 쓰러져있는 신 회장의 모습에 절규했다. 이후 형우는 신 회장의 영정 사진을 안은 채 눈물만 흘리고, 은영(신은경 분)은 그런 형우를 위로했다.

은영은 "난 어머니가 형우 씨가 깨어나실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 처음 봤어요. 만약 엄마가 힘들다면 오랜 시간 슬퍼하는 것을 원치 않으실 거에요"고 말했다.

몇 년이 흐르고, 형우는 신 회장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묘소에 가져갔다. 형우는 묘소 앞에서 "이제 이 모습이 제 마음 속에 있는 당신이에요.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의 그 사랑이 얼마나 눈부신지. 그 보답을 이 그림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이에 신 회장의 환영이 나타나 형우를 보며 환하게 웃으며 끝을 맺었다.

이외에도 강정우(김유석 분)는 그간 신 회장의 회사를 가로채기 위해 해 온 나쁜 행동을 반성하고 직접 검찰에 자백했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정우는 기다리는 나경(임지은 분)을 만나고 둘은 앞으로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며 해피엔딩으로 마쳤다.

한편 '하얀거짓말'의 후속으로는 김규리 이지훈 주연의 '멈출 수 없어'(극본 김홍주·연출 김우선)가 오는 13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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