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와 함께 각종 예능 섭외 1순위로 떠오른 가수 싸이가 MBC '황금어장'의 인기코너 '무릎팍도사' 출연은 피하고 싶다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는 11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20개월의 재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이날 환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선 싸이는 연신 "제대한 사실이 꿈만 같다"며 감격스런 속내를 밝혔다.
싸이는 이어 '최근 예능 프로그램 러브콜이 많은데 가장 출연하고 싶은 프로가 있냐'는 질문에 "일단 '무릎팍 도사'는 피하고 싶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싸이는 "예능에서 러브콜이 많다는 건 감사하지만, 일부는 매니저들이 하고 다닌 말씀인 것 같다"며 "어떤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지 정하지는 못했지만, 음악으로 먼저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싸이는 또 "그냥 옛날 말이 틀린 게 없는 게 군대에 갔다 오면 조금은 사람이 되지 않나 싶다"며 "그래서 (향후 활동할 때 내 모습에서)그런 점이 조금 묻어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싸이는 "이하늘 씨가 농반진반으로 '군대에 말뚝박으라'는 말씀을 하신 걸 봤다"며 웃음을 시원하게 지어보인 뒤 "최근 어린 후배님들이 잘해주시는데 저의 복귀로 나와 같은 나이의 사람들이 제2, 제3의 전성기를 보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산업기능요원으로 35개월간 군복무를 마쳤던 그는 병역비리에 연루돼 지난 2007년 12월17일 충남 논산훈련소를 통해 재입대했다. 이후 육군 52사단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하다 올해 초 국방부 홍보지원단으로 발탁, 국방홍보요원으로 활동했다.
이날 그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후임인 토니안, 김재원, 노유민, 김재덕 등이 뜨거운 박수로 그를 배웅해 눈길을 끌었다.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취재진도 이른 아침부터 50여 명이 몰렸다.
한편 싸이는 비록 병역비리에 연루돼 재입대했지만, 입대 하루 전인 10일 강원도에서 열린 위문행사에서 육군 참모총장상을 받으며 실추됐던 명예를 회복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