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여름 프로젝트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유재석과 타이거JK, 윤미래 부부가 함께 한 퓨처라이거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1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각 멤버들이 대회에 앞서 곡을 작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무한도전' 멤버들 뿐 아니라 함께 작업한 여러 가수들 역시 그간 방송에서 보였던 이미지와 다른 면모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올림픽대로 반포지구에서 녹화한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는 그간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에어로빅 강사, 댄스스포츠 강사, 정신과 전문의, 돌 아이 콘테스트 출연자 등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독특한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에어로빅 강사 염정인 씨는 YB와 길의 무대가 끝난 뒤 윤도현을 향해 "평소 팬이었는데 에너지가 옛날 에너지가 아니네"라며 "길도 에너지를 100% 안 썼다. 그건 프로가 아니다"며 거침없는 평가를 내렸다.
정준하와 애프터스쿨의 무대에는 혹평이 쏟아졌다. 무대를 지켜본 멤버들은 "작곡가인 윤종신이 작자 미상으로 해달라고 했다"며 눙쳤고 최고점인 9점을 준 정신과 전문의 송형석 씨는 "애프터스쿨 때문에 곱하기 6배 점수가 됐다"고 말했다.
돌아이 콘테스트 참가자인 신동훈은 노홍철과 노브레인의 무대가 끝난 뒤 "제가 감히 이 분을 평가하는 것이 우습다. 954점 줬다"며 "21세기에는 나올 수 없는 공연이다. 혁명이다"며 극찬해 원조 돌아이 노홍철의 환호를 받았다.
박명수와 제시카의 무대는 제시카의 발랄함이 잘 살아난 무대였다. 박명수는 노래 시작부터 음정을 못 잡고 안무를 틀리는 등 헤맸지만 제시카의 선전으로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댄스그룹 출신의 전진은 이정현과 함께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전진과 이정현은 팀 이름처럼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머리 위로 물을 뿌리는 등 관능미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에픽하이와 함께 '바비큐'란 곡을 선보인 정형돈은 사랑에 빠진 남성의 느낌이 잘 묻어난 노래와 분홍 쫄쫄이 의상을 입고 귀여운 안무로 심사위원단에게 호평을 받았다.
유재석은 힙합부부 드러큰타이거의 타이거JK와 윤미래와 함께 흥겨운 힙합곡 '렛츠 댄스(Let's dance)'를 선보여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이들은 무대에서 뛰어 내려와 함께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제일 높은 최저점 5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심사는 4명의 심사위원과 참여팀이 함께 심사하는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0점부터 10점까지,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뺀 나머지 점수를 합산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동상은 44점을 획득한 돌브레인(노홍철, 노브레인)에게 돌아갔다. 돌브레인에게는 과일 세트가 상품으로 돌아갔다. 47점으로 은상을 수상한 삼자돼면(정형돈, 에픽하이)에게는 모기퇴치용 팔찌, 54점의 카리스마(전진, 이정현)에게는 평일 우천시에만 사용 가능한 제주도 리조트 숙박권이 주어졌다.
대상은 64점을 획득한 퓨처라이거(유재석, 타이거JK 윤미래 부부) 팀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퓨처라이거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으며 또한 오는 18일 MBC '쇼! 음악중심'에 1회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곡들은 음반으로 제작된다. 제작진은 '듀엣 가요제' 음반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해 의미를 더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