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北억류 여기자 도우려 했다

김현록 기자  |  2009.07.12 11:00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숨진 세계적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들의 석방을 도우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끈다.

잭슨의 친구이자 억류 여기자 중 한 명인 로라 링과도 친분이 있는 공연 기획자 고담 초프라는 최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마이클 잭슨이 숨지기 몇 주 여기자 미국 억류 사건에 관심을 갖고 이들을 도울 방법을 강구했다고 전했다.

고담 초프라는 "잭슨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자신의 팬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며, "인터넷에서 김 위원장의 사진을 봤는데 자신과 비슷한 재킷을 입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마이클 잭슨은 당시 "그가 내 팬이라면 여기자들을 집으로 오도록 내가 도울 일이 있을 지 모른다"며 의지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의사에 대해 살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수사 당국에 의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영국의 더 타임스와 ABC 방송 등은 수사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마이클 잭슨이 강력한 처방약을 법의 수위를 넘어서 제공받았다면 살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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