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사인조사, 주치의 이어 치과의까지 확대

이수현 기자  |  2009.07.13 09:21


미국 LA 경찰이 마이클 잭슨의 사인인 약물 중독에 의사의 과실 치사가 인정될 경우 살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조사 대상이 주치의 외에도 치과 의사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12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미국 연예사이트 TMZ닷컴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 사인 조사 과정에서 치과 의사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마이클 잭슨이 약물을 얻기 위해 치과의사를 찾아다녔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의사 쇼핑'을 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잭슨과 접촉했던 한 의사는 "잭슨이 목의 통증과 기침 등을 호소했으며 약을 처방해달라고 불평했다"며 "하지만 그건 모두 거짓말이었고 그는 단지 의사의 이름을 통해 약을 얻기 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사는 "이를 거절하자 마이클 잭슨의 하수인들이 협박했다"며 "그들은 의사가 항상 가수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지난달 25일 급성심정지로 사망, 지난 7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2만여 팬과 함께 공개 영결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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