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美진출작, '2000개+' 스크린서 개봉

김건우 기자  |  2009.07.13 17:29

스타엠이 1000만 달러를 투자한 장동건 주연의 미국 진출작 '더 워리어스 웨이'의 미국 배급계약 체결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지만 스타엠은 '더 워리어스 웨이'의 미국 상영이 당장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2시께 '더 워리어스 웨이'가 미국 배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장주 하한가인 625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배급계약 체결 공시와 함께 상한가로 치솟았다.

스타엠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더 워리어스 웨이'는 6월 말까지 개봉해야 했지만 부득이하게 개봉 시기가 미뤄졌다. 이번 배급계약체결이 개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진행 사항에 관해서 다시 확인해준 차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배급을 맡은 회사 이름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대의 방문자수와 영화정보를 자랑하는 미국 영화데이터베이스 IMDb는 최근 '더 워리어스 웨이'의 개봉을 2009년 하반기로 표시했다가 2010년으로 바꾸었다. 국내 영화의 경우에도 배급사를 결정한 후 개봉에 2-3년이 걸리는 작품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정확한 개봉시점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배급계약서에는 미국 내 2000개 이상의 스크린 개봉을 보장하는 것을 표시해 개봉 후에는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 달러 환률이 920원 때 맺었던 계약으로 현 시점에서 30% 정도의 환차익도 기대된다.

총 4700만 달러가 투입된 '더 워리어스 웨이'는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동양에서 온 무사의 액션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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