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화려한 가수 잊었다..털털한 연기로 승부"

일산(경기_=문완식 기자,   |  2009.07.15 14:40
손담비 ⓒ임성균 기자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손담비가 화려한 가수를 잊고 털털한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손담비는 15일 오후 1시 경기 일산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새월화드라마 '드림' 고사행사에 참석해 "오래 전부터 연기자를 꿈꿔왔다"며 "이렇게 첫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고 운을 뗐다.

'섹시 가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손담비는 생애 처음으로 '드림'에서 태보 강사 박소연 역을 맡아 연기자로 데뷔한다.

그는 "본격적으로 이제야 연기를 시작하지만 사실 연습생 시절부터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왔다"며 "'토요일 밤에'로 활동하면서부터 연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하고 틈틈이 연기지도를 받아왔다"고 연기 데뷔 계기를 설명했다.

손담비는 "많이 긴장되고 설레지만 이제 조금 적응한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 힘들고, 가수랑 좀 많이 다르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손담비는 "일단 부딪히는 게 목표"라며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시놉시스를 봤을 때 잘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태보강사 역할인데 노메이크업에 트레이닝복을 많이 입고 등장한다"며 "털털한 제 캐릭터랑 많이 비슷하다. 화려한 가수에서 자연스런 연기자로 변신한 연기자 손담비의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손담비는 하지만 '연기자 손담비'로서의 고민 또한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감정선을 쭉 유지하는 게 힘들다"며 "처음 연기하다보니 부자연스런 면이 많은데 이런 부분을 자연스럽게 하는 게 목표다. 연기 지도를 많이 받고 모니터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드림'에서 앞으로 멜로라인을 형성할 이장석 역 김범에 대해 "김범 씨와 많이 친하지는 않지만 멜로라인이 늘어가면서 더 많이 친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가수 손담비가 아닌 연기자 손담비로서 열정을 쏟고 있다"며 "연기자 손담비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손담비는 오는 27일 첫방송하는 '드림'에서 태보강사 박소연 역을 맡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밝고 경쾌하게 살아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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