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무대 컴백' 싸이, 눈물 속 "가장 행복한 날"

부산=길혜성 기자  |  2009.07.17 22:21
17일 무대에 전격 복귀한 싸이 ⓒ부산=송희진 기자


싱어송라이터 싸이가 절친한 가요계 선배 김장훈 콘서트를 통해 무대에 전격 복귀했다. 이 자리에서 싸이는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감격의 눈물도 보였다.

싸이는 17일 오후 8시부터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열린 '김장훈 원맨쇼 2009 부산 소극장 콘서트-Promise'에 지난 16일에 이어 특별 게스트로 나섰다. 이로써 싸이는 전역 후 이틀 연속 첫 공식 무대 나들이를 갖게 됐다. 싸이는 지난 11일 현역 복무를 마쳤다.

싸이는 이날 김장훈의 공연이 시작된 지 약 1시간 15분이 지난 오후 9시 15분께 무에 올랐다. 여전히 짧은 머리를 하고 등장한 싸이는 관객들을 향해 "제가 지난 주까지는 군인이어서 그런지 오늘 이 자리가 사실 너무 떨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싸이는 "군에 있을 때도 위문 공연을 많이 했지만, 그 때와 다른 점은 관객석에 여성 분들이 있다는 점"이라며 재치를 잃지 않았다.

싸이는 또 "제게 너무나 고마운 장훈이 형과, 장훈이 형에게 너무나 고마운 여러분들 앞에서 컴백 무대를 갖게 됐다"며 "제 가수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날이자 공연이 될 것 같다"며 히트곡 '챔피언'을 열창했다. 이에 현장에 모인 600여 명의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싸이는 '챔피언'을 부른 뒤 "제가 올해로 데뷔한 지 9년째인데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활동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곧바로 두 번째 곡 '새'를 팬들에 다시금 선사했다.

17일 무대에 전격 복귀한 싸이 ⓒ부산=송희진 기자


팬들의 열정적인 반응 속에 '새' 무대를 마친 싸이는 "이런 열광이 당연하게 느껴졌을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여러분들의 열정과 응원이 너무나 그리웠다"며 관객들에 고마워했다. 그러자 팬들은 싸이를 향해 "앙코르"를 연호했다.

이에 싸이는 또 다른 히트곡 '낙원'을 김장훈과 함께 불렀다. '낙원'을 끝낸 뒤 김장훈과 감격을 포옹을 할 때 팬들의 환호가 절정에 이르자, 싸이는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싸이는 관객들에 "오늘부터는 이제 여러분들의 영원한 연예인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히트곡 '연예인'을 열창한 뒤 무대를 내려갔다.

김장훈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 복귀 신고식을 치른 싸이는 이번 공연 직후에는 당분간은 가족들과 시간을 가지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5일부터 부산 공연에 돌입한 김장훈은 21일까지 콘서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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