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에버트 "전지현,환상적..다음 작품 기대"

전형화 기자  |  2009.07.18 10:02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블러드'에서 전지현의 연기를 극찬해 눈길을 끈다.

로저 에버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블러드'를 평하면서 "전지현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저 에버트는 "전지현은 영화 속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면서 "특히 여고생 복장을 입은 그녀의 모습은 '나비부인' 같은 느낌을 준다.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밝혔다.

이어 로저 에버트는 "전지현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로저 에버트는 좋은 영화에는 엄지손가락을 세우지만 나쁜 영화에는 바로 손가락을 내리는 미국 영화계의 '카이사르' 같은 존재. 그의 이 같은 칭찬은 전지현의 할리우드 진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LA 지역 유력지인 LA타임즈에서도 '블러드'에 대해서는 혹평을 퍼부었지만 전지현은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한편 로저 에버트는 '블러드'에 별3개를 선사하며 "재미있는 오락영화"라고 평했다. 그는 "이야기 전개가 엉성하고 액션을 너무 빨리 편집했다"면서도 "세계 각국이 참여한 이 영화는 충분히 재미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블러드'는 위대한 영화는 아니지만 충분히 오락적"이라고 덧붙였다.

'블러드'는 지난 10일 북미에서 20개 극장에서 개봉, 첫 주 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적은 수의 개봉관 탓에 순위에는 이름을 못 올렸지만 극장 당 수입은 상위권을 차지한다. 극장 당 수입은 5150달러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 기록한 5637달러에 비해 500달러 정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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