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가 21일부터 3차 총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가운데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빨간불'이 켜졌다.
MBC 드라마 국 관계자는 18일 "파업이 실시되면 현재 방송되고 있는 '밥 줘', '선덕여왕', '트리플' 등 제작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연출, 카메라 등 노조에 가입된 스태프들이 파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대체 인력 투입 방안을 논의 중이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예능국의 사정도 만만치 않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파업을 시작하는 주는 촬영했던 부분이 남아있는 것이 있었지만 파업이 길어짐에 따라 방송 여분도 없고 인력도 부족해 정상적인 방송을 하기 어렵다"며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 인만큼 일선 PD나 촬영 감독이 투입되지 않으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차 파업 당시 '무한도전'을 비롯해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황금어장' 등이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재방송으로 대체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부장급 이상 직원들과 계약직 인력들을 고용해서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에 한해서는 대체해서 최대한 방송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노조는 한나라당이 임시국회 회기 만료 전 미디어 관련법 단독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21일 오전 6시를 기해 총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노조원들에 이 같은 뜻을 전했다. MBC 노조는 미디어법과 관련, 국회 상황을 지켜본 뒤 20일 최종 결정을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