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원래 꿈은 연기자, 실전서 많이 배워"

부산=문완식 기자,   |  2009.07.21 17:49
21일 '드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손담비 ⓒ부산=송희진 기자


연기 도전에 나선 가수 손담비가 연기자 입성 소감을 밝혔다.

손담비는 21일 오후 3시 30분부터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군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극 '드림'(극본 정형수 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섹시 가수의 대명사'로 거듭난 손담비는 '드림'에서 태보 강사 박소연 역을 맡아 연기자로 본격 데뷔한다.

손담비는 "첫 촬영 전에 긴장을 많이 하고 부담감도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연기를 본격적으로 한 게 이번이 처음이고 가수 말고 다른 일을 한 것도 처음이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처음보다 부담감이 많이 덜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항상 대본을 끼고 다닌다는 애기가 있다"는 질문에 손담비는 "아무래도 처음이고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손담비는 "첫 촬영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유독 긴장한 제 모습을 보면서 대사를 하는데 더 안 되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편하게 생각해야 연기가 더 잘될 것 같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신을 연기하면서 좀 더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았다"며 "좀 더 찍으면 더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담비는 '드림'을 선택한 이유도 자신과 비슷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서 였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첫 작품은 제 성격과 비슷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선택했다"며 "극 중 박소연 속에 제 모습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박소연은 겉은 거칠고 까칠하지만 속은 털털한 모습도 있는데 밝거나 털털한 것은 제 성격과 좀 맞는 것 같아 좀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담비는 "원래 꿈이 연기자였기 때문에 회사에 연기를 배우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막상 촬영에 임하니 연기 트레이닝도 중요하지만 실전에서 배우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자로서 자신 있는 부분은 깊은 감수성"이라며 "연기자 자질보다는 지금은 캐릭터에 빠져서 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손담비는 '자명고'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드림'에서 주진모, 김범 등과 호흡을 맞춘다. 드림'은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치열한 성공과 좌절 그리고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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