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호경 "잘못 알아 더 내가 밉고 싫었다"

이수현 기자  |  2009.07.22 15:40


대마초 사건에 연루돼 연예 활동은 중단하고 의류 쇼핑몰 모델 겸 사장으로 변신한 고호경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22일 케이블채널 tvN의 휴먼 인터뷰 버라이어티 '에어포트' 측에 따르면 제작진은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사업차 홍콩으로 출국하던 고호경을 만났다. 고호경은 이날 갑작스런 제작진과의 대면에 당황하면서도 차분히 인터뷰에 응했다.

고호경은 2006년 대마초 사건에 대해 "잘못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자신이 미워지고 싫어졌던 시기가 있었다"며 "밑바닥까지 떨어져서 다시 올라가기 힘들었지만 그 일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고호경은 "다행히 쇼핑몰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도 만나게 돼 많이 회복됐다"며 "덕분에 지금은 대중교통도 이용하고 사람 많은 날 한강에 운동하러 다니기도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고호경이 출연한 '에어포트' 2회는 오는 22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에어포트'는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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