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안성기 선배는 시속 80~90킬로 트럭같다"

김겨울 기자  |  2009.07.23 00:28


배우 박중훈이 방송에 출연해 안성기 선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22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안성기 선배와 각별한 사이임을 밝혔다.

박중훈은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안성기 선배의 손을 여러 번 잡고 '우리 중훈이 잘 부탁 한다'고 했다고 하더라"며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안성기 선배는 시속 80~90 킬로 트럭 같은 분이다. 나는 200 킬로 가는 스포츠카인데 트럭 뒤를 가는 것이 힘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과속하지 않고 이만큼 사고 나지 않고 왔던 것이 안성기 선배가 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안성기가 자신 때문에 금연을 하게 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안성기 선배가 내가 금연한 후 주변에서 '중훈이가 필 것 같고 안성기 선배가 안 필 것 같다'고 계속 말해서 금연하게 됐다더라"며 웃었다. 그는 안성기 선배와의 인연을 추억하며 함께 작품을 한 영화 '라디오 스타'의 삽입곡인 '비와 당신을'을 즉석에서 기타 연주와 함께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박중훈과 안성기는 영화 '투캅스', '라디오 스타'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25년 동안 선후배로 끈끈한 정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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