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맨유' 박지성 다음으론 베르바토프 좋아해"

이수현 기자  |  2009.07.23 17:15
가수 겸 배우 비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월드스타 비가 영국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 중 베르바토프 선수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비는 23일 오후 4시30분께 시작된 서울 한강공원 반포지구에 마련된 특설 경기장에서 2009 드림 매치 전반전이 끝난 뒤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비는 인터뷰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지성과 함께 시축하는 이벤트에 참여했다. 시축에 앞서 '축구를 잘 하냐'는 질문에 비는 "보는 것만 잘 한다"고 너스레를 떤 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비는 자신이 투입된 뒤 국내 팀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칭찬에 "선수들이 잘해서 그런 것이고 저는 옆에서 보기만 했다"며 겸손해 했다.

이어 비는 "평소 축구를 너무 좋아한다"며 "맨유와 박지성 선수를 너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선수를 제외하고 맨유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꼽으라는 질문에 비는 "베르바토프를 좋아한다"며 능숙한 영어로 베르바토프 선수에게 자신이 좋아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베르바토프 선수 역시 "저도 역시 좋다"며 "오늘 오신 분들 모두 즐겼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비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맨유 선수들에게 선물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비는 이날 국내 팀의 축구 코치를 맡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이 코치를 맡은 해외 팀과 경기를 펼쳤다. 비는 코치로 활약하면서도 또한 선수로도 경기에 참여해 이 자리에 모인 많은 팬들이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인 게리 네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존 오셔, 조니 에반스 등이 참여해 UCC 공모를 통해 참여한 해외 팀 선수들과 함께 팀을 꾸렸다. 박지성 선수는 경기 전 짧은 인사와 시축 이후 자리를 떠났다.

비는 서울 시립 소년의 집, 축구 선수를 꿈꾸는 낙도·오지의 청소년9명과 함께 국내 팀을 구성해 코치로 활약했다. 비는 서울시 글로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이날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한편 비는 8월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또한 오는 11월 자신이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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