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비와 영국 유명 축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들이 한국 청소년들 및 해외 네티즌과 팀을 꾸려 함께 '꿈의 경기'를 펼쳤다.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는 '2009 서울 드림 매치' 행사가 열렸다. 자선 바자와 함께 시작된 이날 행사는 오후 3시 30분께 비 박지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적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와 서울시의 홍보까지 맡아 열심히 뛰고 있는 세계적 스타 비 두 사람을 데리고 멋진 경기를 한강변에서 가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서울시에서 지금까지 진행한 이벤트 중 오늘이 가장 전 세계적 규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짧은 인사와 시축 행사와 함께 박지성은 미리 예정된 일정 때문에 행사장을 떠났다. 이후 맨유 측이 청소년 축구팀에게 축구 기술을 가르쳐주는 시간이 마련됐다.
오후 4시 40분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기는 국내 팀과 해외 팀 선수들이 각각 5명 씩 출전하는 약식 경기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맨유의 게리 네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존 오셔, 조니 에반스 등의 선수들은 해외 팀과 국내 팀에 고르게 나눠져 즐겁게 경기를 펼쳤다. 또한 전반전에 국내 팀 선발로 출전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내 팀이 2점차로 뒤지기 시작하자 비에게 선수 교체를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의 등장과 함께 국내 팀은 2점을 연달아 획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결국 6대 4로 국내 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비는 전반전이 끝난 뒤 주최 측과 가진 인터뷰에서 "맨유 선수 중 박지성 다음으로 베르바토프 선수를 좋아한다"며 능숙한 영어로 베르바토프 선수와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베르바토프 선수 역시 "나도 좋다"며 화답했다. 또한 비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맨유 선수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비는 서울시 글로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비는 8월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또한 오는 11월 자신이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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