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김혜수 "메릴 스트립과 다른 매력 표현할 것"

김겨울 기자  |  2009.07.24 11:32


배우 김혜수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혜수는 8월 1일 방영 예정인 SBS 주말 드라마 '스타일'에서 잡지사 차장 직을 겸하는 베테랑 박 기자로 분한다. 김혜수가 연기할 박기자는 자기중심적인 기 센 싱글녀로 외모는 물론 업무처리능력 등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과 자주 비교됐다.

김혜수는 24일 오전 제작진을 통해 "메릴 스크립과의 비교 자체가 과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같은 공간의 같은 사회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교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박기자만의 인간적인 고뇌와 이면에 감춰진 부분을 제대로 표현해서 전혀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특정 직업의 여자를 이야기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캐릭터가 돼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혜수는 이밖에 박 기자의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평균 한 두 시간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요즘은 하루에 한 두 시간 정도 자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을까 봐 정신 바짝 차리고 작은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며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다.

한편 '스타일'은 패션 잡지사의 에디터, 마크로비오틱 쉐프, 포토그래퍼 등 전문직 남녀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등장해 그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열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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