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유진박' 동영상 유포..학대설까지

신희은 기자  |  2009.07.29 19:14
천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며 한때 인기를 누렸던 유진 박(34)의 '처참한 최근 모습'이라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

29일 오전부터 퍼지기 시작한 동영상은 다음,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동영상은 유진 박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V자'를 그리며 일행과 어울리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을 촬영하는 이가 "동영상을 찍는 거야"라고 말하지만 유진 박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네티즌은 이를 보고 "한 때 천재라고 불렸는데 어떻게 된 거냐"며 기획사의 횡포·학대설을 제기하고 나섰다.

실제 유진 박은 2005년 SBS '금요컬처클럽'에 출연해 "오래 전부터 조울증으로 고통을 받아왔다"며 "이 병을 앓으면 감정 기복이 심해져 온 세상을 다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다가, 갑자기 아무 것도 안 하고 싶을 때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혹여 기획사가 유진 박을 감금, 이용해 돈벌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12월 유진 박이 소속사 매니저에게 감금돼 행사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괴소문때문에 실제 경찰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당시 유진 박은 전·현 매니저 간 다툼에 휘말려 구설수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 박은 이달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광진구 어린이 대공원에서 열리는 '음악분수와 함께하는 2009 여름축제'에 참가해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동영상과 함께 떠도는 소문의 진상은 밝혀지지 않은 채 의혹만 증폭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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