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첫날 10만명..'해운대'와 윈윈할까

전형화 기자  |  2009.07.30 09:58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가 첫날 1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9일 개봉한 '국가대표'는 10만명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 22일 개봉한 '해운대'가 첫 날 19만명을 불러 모은 것에 비해서는 다소 적은 수치다.

하지만 '국가대표'가 당초 8월6일에서 7월30일로 개봉을 일주일 앞당겼고 그나마 하루 더 빨리 개봉해 홍보가 부족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숫자이다.

'국가대표'가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으면서 한 발 앞서가고 있는 '해운대'와의 경쟁에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운대'는 '국가대표'가 개봉한 날 30만명을 동원,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가장 빠른 9일만에 300만 돌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와 '해운대'가 윈윈 게임이 될지, 아니면 어느 한쪽이 죽어야 끝나는 치킨게임이 될지 주목된다. 일단 김용화 감독의 전작 '미녀는 괴로워'는 개봉 당시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밀려 4주간 2위를 차지하다 마침내 정상 탈환을 했고 660만 관객을 동원했다.

과연 이번에도 '국가대표'가 김용화의 마술에 걸릴지, 아니면 쓰나미에 휩쓸려 갈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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