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정상' 동방신기 '해체위기', 멤버 3명 SM과 법적대립(종합)

영웅재중-믹키유천-시아준수,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길혜성 김지연 이수현 기자  |  2009.07.31 23:59
동방신기의 시아준수,믹키유천,영웅재중,최강창민,유노윤호


5인조 인기 아이돌그룹 동방신기가 2004년 데뷔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31일 동방신기 멤버 중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전속 계약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며 법적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동료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이번 소송에 동참하지 않고 향후에도 SM과 함께 할 예정이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각각 오는 9월과 연말 방송될 MBC '맨 땅에 헤딩' 및 '파라다이스 목장'을 통해 드라마 본격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렇듯 동방신기 멤버들이 각기 다른 입장을 취함에 따라 그룹 존속 자체까지도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의 법적대리인을 법무법인 세종 측은 이날 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세 명과 이번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지는 최소 2달 이상으로 꽤 오래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 측과 협의를 통해 이번 사안을 잘 해결해 보려 노력했으나 그렇게 되지 않아, 오늘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 측은 또 "전속 계약서에 불공정 관련 사안들이 포함돼 있고 이 부분들이 실제로 행해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며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과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곧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요계 일각에서는 스케줄 및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등 3명이 벌이고 있는 화장품 사업 관련, SM과의 이견을 드러낸 것도 이번 소송의 또 다른 이유들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5년 넘게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최고 인기를 누려온 동방신기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해 가요 관계자들과 팬들의 충격 또한 크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발생하게 돼 안타깝다"며 "동방신기라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많은 팬을 보유한 그룹인만큼 공인으로서 재고해봤어야 하는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동방신기의 한 팬은 동방신기 팬카페를 통해 "지금까지 차근차근 노력해 아시아 최고 그룹이라는 호칭을 얻게 됐는데 이렇게 헤어지게 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다섯 명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이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동방신기의 'SM타운 라이브 09 콘서트' 참여도 불투명해졌다. 당초 동방신기는 오는 8월 16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릴 이번 콘서트에 SM 소속의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과 함께 나설 예정이었다.

동방신기는 2004년 싱글 '허그'로 가요계 데뷔한 동방신기는 데뷔와 함께 가요계 돌풍을 일으키며,그해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각종 상을 휩쓰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인기 이아돌 그룹으로 떠올랐다. 또 '허그'에 이어 '트라이앵글' '라이징선' '풍선' '주문-미로틱' 등을 히트시키며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발매하는 음반마다 각종 음악방송 1위 역시 석권했다.

동방신기의 인기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았다. 2006년부터 일본에 본격 진출한 동방신기는 최근 들어서는 신보마다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려 놓는 등 현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달 초에는 도쿄돔에서 이틀 간 공연을 가지며 총 10만 명의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동방신기는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식 팬클럽 회원(80만 명 이상)을 보유한 가수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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