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추노' 전격하차..출연료-이적 등 원인

전형화 기자  |  2009.08.01 10:47


'찬란한 유산'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한효주가 당초 출연하기로 했던 KBS 2TV 드라마 '추노'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한효주는 지난달 31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추노' 출연진 전체 리딩에 불참, 드라마 출연이 무산됐음을 공식화했다. 이날 리딩에는 장혁 오지호 등 주요 인물들이 전원 참석했지만 여자주인공은 불참했다.

'추노'는 '한성별곡'의 곽정환PD가 연출을 맡고, '7급 공무원' 시나리오를 쓴 천성일 하리마오 픽쳐스 대표가 대본을 집필해 벌써부터 방송가에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이다.

한효주는 '추노'에 노비의 딸로 등장, 장혁 오지호 등 두 남자 주인공의 사랑을 받는 여인을 연기할 계획이었다. 한효주는 '찬란한 유산' 촬영 중 '추노' 제작사 측과 출연을 합의했으며, 그녀의 출연을 전제로 드라마 제작이 논의됐다.

남자 주인공과 관련한 이견은 있었지만 여자 주인공에 대한 이견은 그동안 표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효주 측이 여러 가지 이견을 드러내면서 제작사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해 최종적으로 출연이 무산됐다.

한효주는 최근 소속사와 결별을 결정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추노' 측과 이견이 생겼으며, 출연료 문제도 갈등의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관계자는 "여자주인공을 다른 여배우와 논의 중"이며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효주는 꽃미남 배우가 출연하는 또 다른 드라마와 출연을 놓고 저울 중이어서 조만간 안방극장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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