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있는 섭외로 월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오른 MBC '놀러와'가 최근 잇달아 영화 홍보성 섭외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MBC는 '놀러와' 3일 출연분에 신민아 박희순 정석용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놀러와'는 이들이 '예능이 낯선 스타들' 특집으로 출연한다며 특히 신민아는 4년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상은 신민아 등이 오는 6일 개봉하는 영화 '10억'에 출연, 영화 홍보를 이유로 '놀러와'에 게스트로 참여한 것이다. '놀러와'는 지난달 27일에도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등을 '플레이보이' 특집이란 명목으로 출연시켰다.
이들은 영화 '국가대표' 출연진으로 영화 홍보를 목적으로 '놀러와'에 출연했다.
영화배우들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그동안 일종의 관례였다. 각 방송사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들은 좀처럼 방송 나들이를 안하는 배우들을 출연시켜 영화 홍보 겸 시청률 견인에 활용해왔다. 한국영화가 절정에 달했던 2006년, 2007년에는 각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마다 영화배우들이 매주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영화가 침체에 빠지고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꺼려하면서 이 같은 관행은 점차 사라졌다.
그랬던 '놀러와'가 다시 영화 홍보 섭외로 방향을 틀은 것을 놓고 방송가에서는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영화배우들이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 '놀러와'에 출연한다는 것은 그만큼 '놀러와'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시청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국가대표' 팀이 출연했던 지난 달 27일 출연분은 11.6%를 기록했다. '미녀들의 수다' '야심만만2' 보다는 시청률이 높았지만 20일 이효리 등이 출연했던 방송분(16.2%)보다 4.6% 포인트 하락했다.
1일 방송분의 시청률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놀러와'가 홍보성 섭외를 계속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영화배우들이 두루 출연할 만큼 굵직한 한국영화들은 하반기에 개봉한다.
과연 '놀러와'의 잇단 영화 홍보 특집이 독일 될지, 약이 될지, 시청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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