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소속사의 납치감금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진박은 1일 오후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은 돈싸움이고 제일 좋아하는 것은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소속사에 감금을 당하고 공연 보수를 받지 못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설명했다.
유진박은 "돈을 끝까지 안받았고 당시 공연했던 것이 어디서 방송됐는지 알수 없다"면서 "아직 보수를 안받았지만 사람들을 위해서 공연하면 항상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년 몇 개월 동안 군포에서 로드매니저들과 같이 살았다"면서 "자장면,볶음밥 등을 먹었다""고 감금설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현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해 유직박 어머니의 협조로 112 신고로 빼내왔다"면서 "음식점 사람들도 감금당한 게 아닌가 우려해서 신고를 해야 하는게 아니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진박은 "당시 어머니에 겁이 나서 전화를 할 수 없었다. 로드 매니저가 못하게 했다. 요즘은 전화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런 고통을 겪었으면서도 유진박은 전 소속사 사람들에 악감정은 드러내지 않았다. 유진박은 "아는 사람들이고 나를 때린 일도 있지만 나쁘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진박은 전 소속사와 다시 일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싫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유진박은 오는 8월 2일 오후 7시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릴 '음악분수와 함께 하는 서울 어린이대공원 2009 여름축제' 공연에 나선다.
한편 현소속사 측은 최근 유진박이 지방공연을 하자 네티즌이 현 소속사와 전소속사가 다를 바가 없다고 비난하는 데 대해 해명했다. 현 소속사 관계자는 "음악을 필요로 하는 곳은 다 다니고 있다"면서 "유진박 어머니와 협의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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