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색다른 볼거리+재미 '톡톡'.. '잇 드라마'

문완식 기자  |  2009.08.01 23:15

ⓒSBS

SBS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 연출 오종록 제작 예인문화)이 1일 첫 방송에서 색다른 볼거리와 톡톡 튀는 재미로 또 하나의 명품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스타일'은 이날 첫 방송에서 패션잡지 '스타일'사(社)를 배경으로 편집차장 박기자(김혜수 분)와 1년 차 어시스턴트 이서정(이지아 분)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로 그 문을 열었다.

박기자에게 늘 당하기만 하는 이서정은 탈출을 꿈꾸지만 공상 속에서만 맴돈다. 멋지게 공개 사직서를 내고 당당히 사무실을 박차고 나서는 것을 꿈꾸지만, '잇 백'(it bag)과 '시폰 드레스', 명품 구두와 카드 명세서 때문에 결코 떠나지 못한다.

박기자는 편집장으로부터 셰프 서우진(류시원 분)을 인터뷰하라는 특명을 받지만 이서정과의 우연찮은 조우로 결국 실패한다. 한의사출신 마크로비오틱 셰프 서우진이 인터뷰 자체를 거절한 것. 박기자는 이서정에게 '떠나든지 죽든지 서우진을 인터뷰하든지' 살 길을 택하라고 한다.

결국 이서정은 서우진의 사무실에서 청소까지 도맡아 하며 인터뷰를 잡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스타일'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한국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표방,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간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패션잡지사와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릴 예정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패션이라는 최첨단 트렌드를 다루는 드라마답게 대한민국 패션 1번지 서울 압구정, 청담동 일대를 무대로 트렌디한 화면과 감각적인 음악으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또 마크로비오틱이라는 첨단 요리를 등장시켜 눈길을 모았다.
<사진=회면캡처>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난 2004년 '한강수타령'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혜수는 연예계 대표적 패셔니스타 답게 세련된 패션미로 눈길을 끌었다. 까칠한 패션차장 연기 역시 그녀의 매력과 어우러지며 극의 현실감을 더했다.

2005년 '웨딩'이후 오랜 만에 브라운관을 두드린 류시원 역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미지를 선보였다. '훈남'에서 탈피, 박기자와 대립각을 세우며 만만치 않은 까칠함으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지아의 톡톡 튀는 매력도 또 하나의 볼거리. 박기자에게 '불굴의 의지'를 보이지만 매번 당하기만 하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이지아는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첫 회부터 엉덩이를 드러내고 방귀까지 뀌는 등 온몸을 불살라 가장 큰 기대를 갖게 했다.

시청자들은 "화려한 화면과 솔깃한 대사들이 인상 깊다", "서정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고 기대를 표했다. 하지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너무 닮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전작 '찬란한 유산'에 대한 시청자들의 '무한 사랑'이 '스타일'에 그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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