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세 명은 자신들과 함께 하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측을 통해 보도자료를 발표,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번 공식 발표에서 이들 이들 세 명 측은 '속박' '부당계약' '이익 창출을 위한 도구' 등의 강력한 단어들로 SM을 압박했다.
세종 측은 이 보도자료에서 "데뷔 후 5년간 세 멤버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수립해 진행한 일정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너무나 지쳤다"며 "결국 위 세 사람은 더 이상 SM에서는 아티스트로서의 꿈을 이루기보다는 회사의 수익 창출을 위한 도구로 소모되고 말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13년이라는 전속 계약 기간은 사실상 종신 계약을 의미했다"며 군 복무 기간을 포함할 경우 15년 이상으로, 아직까지도 10년 가까운 시간이 남아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할 때까지를 의미했다"고 전했다.
세종 측은 또 "계약금이 없음은 물론 전속 계약상 음반 수익의 분배 조항을 보면, 최초 계약에서는 단일 앨범이 50만 장 이상 판매될 경우에만 그 다음 앨범 발매 시 멤버 1인당 1000만 원을 받을 수 있을 뿐이었고, 50만 장 이하로 판매될 경우 단 한 푼도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조항은 2009년 2월6일에 이르러서야 개정됐는데, 개정 후에도 멤버들이 앨범 판매로 분배받는 수익금은 앨범판매량에 따라 1인당 0.4%~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식 입장 발표에서 세종 측은 "멤버들은 부당한 계약의 시정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SM은 멤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멤버들은 결코 동방신기의 해체를 원하지 않으며 부당한 계약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동방신기 3명이 예상보다 강력한 표현과 내용으로 SM을 압박함에 따라, SM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지 않았느냐하는 주장이 가요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이번 소송에 동참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SM과 함께 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또한 동방신기란 팀에 대한 여러 권한은 여전히 SM에 있기에,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SM과 극적 화해를 이루고 SM에 복귀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동방신기의 존속은 어렵다는 지적이 설득력도 얻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의 초강력 입장 발표를 함에 따라, SM과 동방신기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나아가 동방신기의 존속 자체가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다른 일각에선 세 명이 SM과 이별을 이미 생각했고, 이별시 여러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강력한 내용을 담은 자료를 외부에 공개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을 함께 한 SM과 이들 세 명이기에 계약서 수정 등을 통해, 극적 화해를 이뤄낼 수 있는 여지도 아직 남아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동방신기는 자연스럽게 지속될 가능성이 무척 크다.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세 명의 입장 발표와 관련, SM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한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은 지난 7월 31일 오후 세종 측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일 "이번 가처분 신청에 대해 당사는 동방신기가 개인 혹은 일개 기업만이 아닌 국가 및 아시아를 대표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동방신기의 활동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또한 당사는 화장품 회사와 관련해 발생한 이번 문제에 대해 조속히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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