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공식해명에 "최면 아니라 방송의심" 이의

최보란 인턴기자  |  2009.08.04 11:01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제작진이 올린 게시글

‘강제 최면’, ‘사기 최면’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이하 스타킹)’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스타킹’측은 3일 오후 10시경 공식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 : 신경-언어 프로그래밍) 프로그램: 최면을 도구로 무의식을 깨우는 심리전략 프로그램’의 기획에서 방송까지의 과정”이라는 제목으로 해명글을 올렸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기 최면’에 대해 제작진은 “방송 전에 제작진이 직접 최면을 경험하고 녹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이 증거라고 주장한 방송 캡처 화면에 대해서는 “편집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깨는 과정이 편집되어 최면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걸린 척하는 것으로 오해를 살수도 있음을 인정한다”며 단순한 편집 실수로 일축했다. 또 “녹화 후 대부분 흥미롭고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했고 아무도 이의를 제기한 사람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두려워하는 출연자에게 최면을 강행했다”는 ‘강제 최면’ 의혹에 대해서는 “연예인들 모두에게 최면을 걸 것이라는 것을 사전에 설명하였으며, 경험을 원하는 사람에 한하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또 “연예인이라고 하는 공인 및 방청객까지 참여하는 공개 녹화현장에서 조작이란 것은 가능하지 않을 뿐 아니라 참여자들의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1일 ‘스타킹’ 방송에서는 최면 전문가 설기문 교수가 출연해 최면을 이용해 학습능력을 높이는 ‘최강공부법’이 소개됐다. 일부 출연진과 청소년 참가자들에게 최면을 거는 도중 "무섭다"며 두려워하는 출연자에게 강제로 최면을 진행해 비난을 받았다. 최면에 걸려 팔을 올리고 있던 참가자가 팔을 내리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 등 ‘사기 최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스타킹’ 제작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쉽게 수긍하지 못하는 반응이다. 게시글 밑에는 “시청자들은 최면에 대해서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에 대해서 의심하는 것”, “녹화 전에 짜고 하니까 이의 제기 안 하는 게 당연하다. 이의제기 하면 빼버리면 되니까”라며 방송 조작을 의심하는 댓글이 대부분이다. “원본 방송을 보여달라”는 주장도 눈에 띈다.

“최강공부법을 소개해 준다고 했는데 최면을 보여줬다”며 “공부를 잘 하고 싶으면 설 교수에게 찾아가서 최면을 받아야 하나”, “결국 홍보성 방송 밖에 안 된다”고 내용 자체를 문제 삼는 의견도 있다.

‘스타킹’은 지난 7월 18일 방송한 ‘3분 출근법’이 일본 TBS 예능 프로그램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나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잇단 표절 및 조작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 ‘최면’ 방송으로 또 다시 구설수에 올라 프로그램 폐지 논란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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