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마'·'택아' 돌아온다..'웃찾사' 13일 대개편

문완식 기자  |  2009.08.04 12:06
정만호(왼쪽)와 윤택

SBS 공개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대대적인 코너 개편을 통해 대반격에 나선다.

'웃찾사'는 오는 13일 방송부터 무려 11개에 이르는 기존의 코너들을 폐지하고 새 코너들을 선보인다.

여기에는 과거 '웃찾사' 전성기를 이끈 '만사마'의 정만호와 '택아'의 윤택 등 역량 있는 개그맨들이 컴백, '웃찾사' 부활을 도울 전망이다.

'웃찾사'가 이처럼 '대수술'을 단행한 이유는 저조한 시청률 때문. 한때 20%가 넘는 시청률을 올리며 공개개그프로그램의 대명사로 불렸던 '웃찾사'지만 최근 10%내외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웃찾사' 김태성 책임프로듀서(CP)는 "'웃찾사'만의 고유 색깔을 잃다보니 시청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부진에 대해 분석한 뒤, "이번 대개편을 통해 '웃찾사'만의 다이내믹하고 스피디한 특징을 살리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력이 있거나 개선 가능한 것들만 남길 것"이라며 "여기에 뿔뿔이 흩어졌던 정만호, 윤택 등 '웃차자'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공채 7기 출신들을 대거 기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택은 9월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웃찾사'는 이번 개편에서 역량 있는 기성 개그맨들과 함께 신인 개그맨들을 투입, '신구조화'도 추구한다.

김CP는 "분위기 일신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당장 가시적인 결과를 바라지는 않는다. 가을정도면 안정되리라 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웃찾사' 개편에는 개그맨 박승대가 기획 작가로 참여, 코너 구성 등을 맡아 '웃찾사' 부활에 일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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