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삼' 전광렬 극중 의상, 아내가 직접 제작

문완식 기자  |  2009.08.05 09:00
전광렬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에 출연중인 전광렬의 수트가 아내 박수진 씨의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다.

전광렬은 '태양을 삼켜라'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재벌 캐릭터 장민호 회장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간 주로 사극을 통해 서민적인 이미지를 보여줬던 전광렬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세련된 모습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미지 변신에 아내이자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박수진 씨의 든든한 내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을 삼켜라'에서 전광렬이 입고 나오는 드레스셔츠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들로 셔츠 가격만도 평균 60~70만 원선. 여기에 구두에서 벨트까지 소품마저 명품으로 치장, 수트 가격을 포함하면 대략 한 장면을 위해 들어가는 의상 비용은 600~700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회당 평균 4번 정도 의상을 갈아입는 것을 감안하면 1회에 3천만 원 정도의 의상비가 들어가는 셈이다.

이에 박수진 씨가 양복 원단을 직접 떼어다가 전광렬의 체형에 맞게 자체 제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여 벌의 수트를 만들어 제주도로 직접 공수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박수진 씨는 "전광렬 씨의 체형을 가장 잘 알고 있는데다 몸에 딱 떨어지는 실루엣을 표현하려면 직접 만드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해 별도의 협찬 없이 올해 초부터 자체 제작에 들어갔다"며 "보통 명품 브랜드 수트의 경우 500만 원선이지만 원단을 사다 제작할 경우 절반 이상 가격이 절감돼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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